Raine Maida
The Hunter's Lullaby 3번 트랙
Yellow Brick Road
I remember the days when we talked for hours
난 우리가 몇시간씩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시절을 기억해
We were young, we thought we had superpowers
우린 젊었고 우리가 굉장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지
We kissed the sky, expanding our minds, thought we could fly
우린 하늘에 입맞추고, 멋대로 상상하고, 날 수 있을거라 믿었어
We were dreamers, and we'd never die
우린 몽상가들이었고, 절대로 죽지 않을거라 생각했지
We were young punks but we showed potential
우린 어린 악동들이었지만 끼가 있었고
It was us against the world
우리끼리 세상을 상대로 싸우려 했어
We weren't sentimental
우린 감상적이지도 않았지
We weren't our problems, our age or our paychecks
우리에게 고민이나 나이나 영수증은 문제가 되지 않았고
And we weren't taking anybody's shit
우린 그 누구의 잔소리도 신경쓰지 않았어
If I knew now what I knew then, I'd
만약 내가 그때 알던걸 지금도 알고 있다면
Back up do it all again, I'd
그때로 되돌아가서 모든걸 다시 해볼거야
Take a bow, take it real slow
고개 숙여 인사하고, 아주 느긋하게
Take a ride down that yellow brick road
그 노란 벽돌길을 더듬으며 내려갈거야
Come on, come on wise up
The winters were cold but we had your parents basement
겨울날은 추웠지만 우리에겐 너희 부모님의 지하실이 있었지
This underground was for sinners and we embraced it
지하는 죄인들의 자리였고 우린 그걸 받아들였어
Magic pills, fairy tales, Syd Barrett's ghost
마법의 약, 동화속 이야기, 시드 배럿의 유령
Oh we all got on that spaceship
우주선에도 타볼 기세였지
We measured our lives in coffee spoons
우린 우리의 삶을 커피 스푼으로 재었고
And those Friday nights quickly turned into Sunday afternoons
그러다보면 금요일 밤은 어느새 일요일 오후가 되곤 했어
We weren't our money, our muscles or our regrets
우리에겐 돈도, 근육도, 후회도 상관없었고
We were having a near life experience
그저 평범한 삶의 경험을 쌓아갈 뿐이었어
뮤직 비디오
사실 이 곡보다 A Decade의 Better Than Here (Demo)를 먼저 소개하려고 했는데 괜찮은 영상이 안보이길래 깔끔하게 건너뛰었습니다. 딱히 그렇게 좋아하는 곡도 아니니 뭐..
아무튼 이 곡은 Our Lady Peace의 앨범이 아니라 2007년 발표한 레인 메이다의 첫 개인 앨범 The Hunter's Lullaby에 수록되어 있는 곡입니다. 보컬이야 둘 다 레인이지만 모든 곡이 이런식으로 길게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노래를 곁들이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게 OLP의 곡들과는 또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개인적으론 이 곡과 Earthless라는 곡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Earthless의 경우 따로 소개하진 않곘지만 정식 앨범이 나오기 전 2006년 발표한 EP 앨범 Love Hope Hero에서부터 수록되어있던 곡으로 가사도 그렇고 꽤나 괜찮은 곡이니 관심있으신 분은 꼭 한번 찾아서 들어보시길 추천드려요.
Yellow Brick Road는 레인 자신이 어렸을 적의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추억하는 내용입니다. 가사도 가사고 편안한 기타 반주와 어우러져서 정말로, 나이든 아저씨한테 자기 어렸을 적 옛날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요. 실제 앨범 발표때도 그렇고. 따로 뮤직비디오도 있고 한 걸 보면 이 곡이 앨범의 타이틀 곡에 가까운 것 같은데, 실제로도 '한 사냥꾼의 자장가'라는 앨범 제목에 가장 어울리는 곡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듣고있으면 딱 그런 기분이 들거든요.
가사를 좀 더 살펴보면 어렸을 적의 일을 풀어가는 부분도 미소짓게 만들지만 가장 인상깊은건 후렴구에요. 그 시절로 돌아간다고 해도 딱히 더 잘해보겠다거나 하는 뻔한 후회나 아쉬움없이, 그 어찌보면 철없고 지금 시선으론 의미없게 보일지도 모르는 모든 일들을 그냥 다시 하겠다, 얼마나 멋진 이야긴가요?
곡 감상을 하나 더 덧붙이자면 HIPT에서도 몇번 언급했지만 레인이 확실히 여러모로 나이가 들고 뭐라고 해야하나, 둥글어져간다는 것이 이 곡을 통해서도 느껴집니다. 아무리 컨셉 자체가 OLP와는 거리를 둔 개인 프로젝트라지만 그 레인의 노래와 가사, 반주가 이정도로 편안하게 들릴 수 있다는건 최소한 Naveed부터 Spiritual Machines의 곡들만 봐선 상상도 할 수 없었으니까요.
다음부턴 바로 일곱번째 앨범인 Burn Burn으로 넘어갑니다. 이 앨범은 오히려 HIPT보다도 더 Gravity에 가까운 느낌을 주는 앨범으로 대부분의 곡들이 상당히 부드러워서 듣기 편한데 Gravity를 그동안 너무 오래 들어서 그런지 Burn Burn이 요즘은 더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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