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r Lady Peace
Burn Burn 6번 트랙
Refuge
I picked you up
난 널 들어올려서
I held you out
그 손을 쭉 뻗어보였어
I love you
난 널 사랑하니까
I placed you down
난 널 내려놓고는
I held my breath
숨을 죽였어
I wonder
그리곤 생각했지
What'd I do if you weren't around
만약 네가 없었다면 난 어땠을까하고
It's a father's job to tell you,
이 세상 모두가 너를 위하진 않는다는 것을 말해주는게
That this world was not meant for you
내가 아버지로서 해야할 일이야
I see signs all around
난 주변에서 그 증거를 봐
You'll get through
넌 잘 헤쳐 나갈 수 있을거야
The moon strikes one
달이 빛을 드리우고
You rest your head
넌 휴식을 취하지
This refuge
이 피난처에서
The sun comes up, life begins
해가 떠오르고 삶은 시작돼
There's danger
거기엔 위험이 도사려
This human condition needs a hiding place
사람들에겐 피난처가 필요해
Burn Burn의 5번 트랙부터 8번 트랙, 그러니까 Escape Artist, Refuge, Never Get Over You, White Flags 이 네 곡은 저만 그렇게 느끼는건진 몰라도 곡 분위기가 상당히 비슷합니다. 그러니까, 곡 전체가 비교적 평이하고 밋밋하게 흘러가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뭐 물론 곡이 다루는 이야기엔 차이가 있고, 특히 White Flags쪽은 다른 세곡과는 많이 동떨어져 있긴 해요.
그리고 그 네 곡들중 가장 좋아하는 곡이 바로 이 Refuge입니다. 근데 정작 이 곡은 유튜브에서 스튜디오 버젼을 찾을 수가 없어서 DVD 보너스 영상으로 대체했는데 아쉽네요. 마음만 같아선 직접 추출한 음원을 올려버리고 싶지만 그건 안되니까...
아무튼, 이 곡 역시 이미 몇번이나 말한 '부드러워진 레인'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곡입니다. 곡과 관련된 사연은 찾지 못했지만 제 수준에서 가사만 놓고 보이는대로 해석하면 이 곡도 HIPT의 Boy처럼 아버지의 입장에서 자식들을 위해 쓴 곡이 아닐까 싶네요. 2009년 Burn Burn이 발표될 때 레인은 아들 셋을 둔 아버지였고 특히 셋째 아들 Salvador Daniel은 아마도 Burn Burn을 한창 작업중이었을 2008년 6월말에 태어났으니까요.
곡에 어떤 의미가 더 담겨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겉으로만 봐선 어린 아들을 번쩍 들어올리면서 좋아서 죽을려고 하고 또 내려놓고 너 없으면 내가 어쨌겠니 하고 숨까지 죽이는 못말리는 아버지의 모습이 보이고, 세상 모두가 널 배려하는 것도 아니지만 넌 어떻게든 세상을 잘 헤쳐나갈 수 있다.온갖 위험이 도사리지만 너에겐 여기 몸을 쉴 피난처가 있다 하고 이야기해주는 아버지가 된 레인의 진심이 느껴집니다.
비록 가장 최신 앨범인 Curve에선 다시 옛날의 분위기를 많이 되찾긴 했지만, 이런 분위기의 레인도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해요. 앞으로의 앨범에서도 OLP 특유의 날카로움 말고도 이런 노래를 계속해서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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