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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노래/파이널 판타지 15

파이널 판타지 15 - NOCTIS

 

 

파이널 판타지 15 OST - Main Theme from FINAL FANTASY

 

 

 

스탭롤이 끝나고 나오는 이 게임의 마지막 장면은 레지스 왕의 주례와 함께하는 녹티스와 루나의 결혼식입니다. 녹티스와 루나는 서로 입을 맞춘 뒤 잠들고, 그 둘의 모습으로 파이널 판타지 15의 새로운 로고가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이 때 흐르는 음악은 말이 필요없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대표하는 테마곡, "파이널 판타지"입니다. 언제나 색다른 변주를 보여주는 곡이지만 이번 버전은 이야기의 결말과 결혼식에 걸맞는 웅장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의 곡이 됐죠.

 

그냥 단순한 서비스 영상인지, 영혼결혼식같은 개념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바뀌는 로고도 있고 개인적으론 그냥 영혼결혼식이라고 믿고 싶네요. 녹티스를 죽이고, 마지막 캠프씬을 보여주고, 여행을 떠나던 원래 목표였던 결혼식이 이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야말로 병주고 약주고식 연출이 돋보이죠ㅋㅋㅋ 덤으로 면도한 30대 녹티스의 비쥬얼은 본편에서 이 모델을 선택하지 못하는게 아쉬울 정도

 

 

 

 

파이널 판타지 15 OST - NOCTIS

 

 

 

 

그리고 돌아온 메인 화면은 아침을 배경으로 루나와 녹티스의 모습이 그려진 로고로 바뀌고, BGM도 Somnus 대신 이 NOCTIS가 흐르게 됩니다.

 

엔딩에서 이어지는 상징적인 의미를 생각하면 감명깊은 연출이지만, 솔직히 말하면 역시 파판15의 메인화면으론 원판인 달이 떠있는 밤하늘과 Somnus 쪽이 훨씬 어울립니다ㅋㅋ 클리어 후엔 바뀐 화면만 볼 수 있는데 선택지가 있었으면 좋을것 같단 생각이 든단 말이죠.

 

그래도 BGM인 NOCTIS는 그냥 Somnus보다 못할 뿐이지 충분히 좋은 곡입니다. 거지같은 스토리를 참아내고 엔딩을 본 플레이어를 맞아주는 밝은 메인화면에 어울리는 희망차고 따듯한 분위기의 노래에요. 녹티스의 테마라기엔 너무 평화로운 느낌도 들지만 본편 시점의 녹티스가 아니라 일이 다 끝나고 결혼식을 치르던 시점의 녹티스라고 하면 괜찮기도 하고요.

 

 

 

Piano Collections FINAL FANTASY XV: Moonlit Melodies 8번 트랙 - Serenade Fantastique -NOCTIS-

 

NOCTIS의 피아노 버전. 원곡과 비교해서 피아노 컬렉션쪽이 우월하다고 느껴지는 유일한 곡입니다. 둘다 메인이 피아노고 곡조도 같지만, 원곡이 타이틀 화면처럼 날이 밝아오는 따뜻한 분위기의 곡이라면 이쪽은 저녁 노래 세레나데라는 이름값을 하는 조용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의 곡입니다. 원곡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넘어서 진짜 아름답다고밖엔 표현할 말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