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rence + the Machine - Songs from Final Fantasy XV 1번 트랙 - Too Much is Never Enough
And the crown it weighs heavy
왕관의 무게는 무거워서
'Till it's banging on my eyelids
쉽게 눈을 감을 수가 없어
Retreating in covers and closing the curtains
무대의 뒤로 물러나 막을 내리면서
One thing's for certain
한 가지 확실해진게 있어
A year like this passes so strangely
올 한해는 참 이상한 해였다는거
Somewhere between sorrow and bliss
슬픈 일도 있었고 기쁜 일도 있었지
Oh, who decides from where up high?
도대체 어디서 누가 정해준걸까
I couldn't say "I need more time"
"시간이 더 필요해"라는 말은 할 수 없었어
Oh, grant that I can stay the night
내게 하룻밤만 더 주어진다면
Or one more day inside this life
하루만 더 이 삶에 머물 수 있다면 좋을텐데
Too much, too much, too much, too much, too much
그렇게 오랜 시간 많은 일들을 함께 해왔지만
Never enough
내겐 모자라기만 해
Oh, you wondrous creature
지금 우리가 성장한 모습을 보면
Coming up who we are
정말 놀랍다는 생각이 들어
Cause I'm retreating in covers and closing the curtains
무대에서 물러나 막을 내리면서
One thing's for certain
한가지 확실해진게 있거든
A year like this passes so strangely
올 한해는 참 이상한 해였다는거
Somewhere between sorrow and bliss
슬픈 일도 있었고 기쁜 일도 있었지
And who decides from where up high?
I couldn't say "I need more time"
Oh, grant that I can stay the night
Or one more day inside this life
Too much, too much, too much, too much, too much
Never enough
And who cares about the thing I did that night?
내가 그날 밤 뭘 했는지 누가 관심이나 가질까?
So what? Maybe Luna had it right
그래서 뭐? 루나가 옳았을지도 몰라
And who cares if I'm coming back alive?
내가 살아서 돌아올지 누가 신경이나 쓰겠어?
So what? 'Least I have the strength to fight
아무렴 어때? 어쨌든 난 싸울 힘은 있으니까
Too much, too much, too much, too much, too much
Never enough
One other year, a hundred flags flying in a field
언젠간 수많은 깃발이 하늘을 수놓을거야
One day, felt it let go of me
언젠간 나도 자유로워질 수 있을거야
파이널 판타지 15의 보컬곡, 플로렌스 앤 더 머신의 Too Much is Never Enough 입니다. 게임의 이벤트에서 나오는 곡은 아니고, 게임을 클리어하고 나서 메인화면에 추가되는 크레딧에서 나오는 곡들 중 하나죠.
Stand by Me와는 달리 가사를 보면 진짜 게임을 위해 만들어진 곡이라는걸 알 수 있는데, 마지막 전투와 희생을 앞둔 녹티스의 심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많아도 모자라다". 굳이 게임 내의 시점에 맞추자면 돌아오면서 모든걸 각오했지만 친구들을 만나니 결심이 흔들린다고 고백하던 저 마지막 캠프 때가 가장 잘 들어맞지 않을까 싶어요.
마지막 캠프 장면은 원 스토리 작가가 담당했던 파이널 판타지 10의 자나르칸드 장면을 오마쥬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스토리는 10의 발끝만큼도 못따라가지만, 캐릭터 표정과 몸짓의 그래픽 표현, 그리고 성우들의 연기는 그 10을 씹어먹고도 남을 수준이기 때문에 장면만 놓고보면 밀린다는 생각은 안들 정도입니다. 녹티스가 진짜 힘겹게 심경을 털어놓고, 친구들은 차마 해줄 수 있는 말이 없어 울먹일 뿐이고, 마지막으로 니들이 최고야 하고 다시 암전되는것까지 진짜 연출만은 흠잡을 구석이 없습니다. 게다가 플레이 도중 보여주는게 아니라 굳이 모든게 끝나고 스탭롤에서 사진과 함께 흐르던 Stand by Me가 끝난 다음 보여주는 활용까지도 완벽하고요.
어쨌든 곡 자체는 어둡다기보단 오히려 밝은 느낌이고, 부드러운 반주로 시작해서 나중가면 플로렌스가 외치듯 노래하는게 애절하다기보단 멋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하루만 더 살아있고 싶다", "그렇게 많은 일이 있었지만 아직도 내겐 모자라다", "그래서 뭐, 내가 죽어도 누가 신경이나 써주겠어?" 하는 가사를 보면 체념과 간절함이 동시에 느껴져서 진짜 슬퍼지는 곡입니다ㅋㅋ 실제로 이 곡이 흐르는 스탭롤은 녹티스 일행의 여정을 따라가는 듯한 느낌이라 더욱 와닿고요. 여러모로 Stand by Me 못지 않은 명곡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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