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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노래/파이널 판타지 15

파이널 판타지 15 - Hellfire

 

 

파이널 판타지 15 OST - Hellfire

 

 

 

파이널 판타지 15의 최종보스인 이프리트와의 전투에서 흐르는 BGM입니다. 제목인 헬파이어, 지옥의 불꽃은 시리즈 전통의 소환수 이프리트의 간판 기술 이름이죠. 본편의 이프리트는 이 기술을 사용하지 않지만, 나중에 DLC인 아딘편에서 최종보스인 솜누스의 화신에게 이 기술로 결정타를 날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시리즈 거의 모든 작품에서 이프리트는 게임 초반에 얻게 되는 소환수이자 싸워도 초반부 보스 정도의 역할밖엔 안되는 존재인데, 이번 작의 이프리트는 배경 스토리에 파이널 판타지 15의 세계인 이오스의 여섯 신중 한명이자 혼자 나머지 다섯 신을 상대로 싸움을 벌였을 정도로 엄청난 존재로 격상됐습니다. 심지어 게임 내에서도 이벤트 전투에 가까운 아딘을 대신해 실질적인 최종보스의 역할을 하고 있죠. 모습도 다른 시리즈의 야수같은 모습이 아니라 그리스 신화의 신같이 깔끔한 뿔달린 거인의 모습이며, 등장씬은 디시디아 시리즈의 혼돈의 신이자 최종보스였던 카오스를 오마쥬했습니다. 나중에 로얄 에디션에서 이프리트 보스전 후에도 야차왕 솜누스를 포함한 역대 왕의 화신들과의 전투가 추가됐지만 아무래도 포스면에선 이프리트에게 상대가 안된다는 느낌.

 

BGM도 그런 엄청난 신과 싸운다는 연출에 걸맞는 포스를 보여주는 명곡입니다. 박력 면에선 계시록 두 곡에 비하면 조금 밀리는 느낌이지만 그건 그냥 그 곡들이 너무 잘 뽑힌거고 이 곡도 파이널 판타지 15의 최종보스전다운 퀄리티를 갖춘 곡입니다. 파이널 판타지 6의 요성난무나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1편의 최종보스전 BGM처럼 전투 전개에 따라 네 개의 악장 -왕좌에 앉아있는 이프리트와 싸울 때-바하무트가 나타나 녹티스를 지원할 때-왕좌에서 일어난 이프리트와 본격적으로 싸울 때-시바가 나타나 싸움을 마무리지을 때- 로 나뉩니다. 특히 1악장과 3악장은 이프리트의 압도적인 등장과 격렬한 전투를 잘 표현하는게 마치 갓 오브 워의 BGM을 듣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많습니다ㅋㅋ 4악장도 이프리트의 아내였던 시바가 작별 인사로 입을 맞추며 이프리트를 산산조각내는게 BGM과 어루러져 여운을 남기는 좋은 연출이었습니다.

 

 

 

 

이 곡은 온라인 DLC인 전우에서의 이프리트 보스전에서도 들을 수 있고, 아딘편에서도 이벤트 보스로 이프리트가 등장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이 싸움에서 이프리트가 아딘에게 패하고 시해에 잠식당해버려서 인섬니아 침공때 아딘의 소환수로 활약하고 본편 시점에서는 녹티스와 싸우게 되죠.

 

 

 

덤으로 로얄팩이 나오기 전까진 본편의 이프리트의 피부도 비교적 깔끔한 모습이었습니다. 아딘편을 계획하면서 이프리트가 잠식된 상태인 것을 강조하기 위해 바꾼 것 같네요.

 

 

 

 

콘서트 영상. 원곡엔 기타는 없는 것 같은데 이것도 나름 괜찮군요.